건물 5채 굴리면서 깨달았습니다 — 엑셀로는 안 되더라고요
건물 5채 굴리면서 깨달았습니다 — 엑셀로는 안 되더라고요
저는 건물 5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엔 1채로 시작했어요. 그땐 엑셀 한 장이면 충분했죠. 호실 8개, 임차인 8명, 월세 들어오는 거 표시하고 끝.
근데 건물이 늘어나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엑셀 파일이 30개가 됐어요
처음엔 건물별로 엑셀을 하나씩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건물마다 "임대 현황", "관리비 계산", "보증금 관리", "민원 기록" 이런 게 따로 생기더라고요.
나중에 세보니까 30개였습니다. 진짜로요.
뭐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한 달 전에 만든 파일이 어디 갔는지 찾느라 30분씩 헤맸습니다. 백업도 안 해놔서 한번은 노트북이 고장 나면서 3개월치 자료가 다 날아갔어요. 그날 진짜 식은땀 났습니다.
"엑셀 30개 → 어디에 뭐가 있는지 나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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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 뇌가 잘 안 돌아가더라고요
50대 넘어가니까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302호 보증금이 얼마였더라? 401호 계약 끝나는 게 다음 달이었나, 다다음 달이었나? 이런 거 매번 엑셀 열어서 확인하는데, 어느 파일이 최신본인지도 모르겠고.
한번은 502호 임차인이 "사장님, 저 다음 달에 나가요" 하는데 제가 깜빡하고 새 임차인을 못 구해놨습니다. 한 달 공실. 월세 70만원 날아갔어요.
이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관리비 계산도 매달 머리 아픔
전기, 수도, 청소비, 엘리베이터 점검비... 이걸 호실별로 면적 따져서 나누는 거. 이거 매달 합니다. 처음엔 계산기 두드리면서 했는데, 호실이 30개 넘어가니까 한 번에 못 끝내요.
엑셀 함수를 쓰면 된다고 했는데, 저는 함수를 잘 모릅니다. 한번 배워보려다가 포기했어요. 너무 복잡합니다.
매달 말 되면 이틀씩 잡고 관리비 계산하고 청구서 만들고 했습니다. 그것도 가끔 실수해서 임차인한테 "사장님 이거 잘못 찍힌 것 같은데요?" 전화 받기도 하고.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됐습니다
지인 중에 건물 10채 굴리는 분이 있습니다. 저보다 한참 먼저 시작하신 분이에요. 그분 사무실에 갔는데, 사무실이 너무 깔끔한 거예요.
"형님, 이 많은 건물을 어떻게 관리하세요?" 물었더니, 컴퓨터 한 화면을 보여주시더라고요. 거기에 10채 건물 전부의 수입, 공실, 미납, 민원이 다 떠 있었습니다.
"이거 뭐예요?" 했더니 "솔루션 쓰는 거야. 엑셀 안 써."
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게 있다는 걸요.
엑셀로 관리할 때|솔루션 쓴 후
파일 30개|화면 1개
관리비 계산 이틀|검침값만 입력하면 끝
보증금 어디에 있는지 헷갈림|호실 클릭하면 바로 나옴
임차인 계약 끝나는 거 깜빡|만료 한 달 전 자동 알림
처음엔 의심했어요
솔직히 의심했습니다. "이거 결국 또 배워야 하는 거 아냐?", "내 나이에 컴퓨터 잘 못 다루는데", "비싼 거 아냐?" 이런 생각들요.
근데 한 달 시험 삼아 써봤습니다.
처음 제일 놀란 건 계약서 사진 한 장만 올렸는데 건물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되는 거였어요. 호실, 임차인, 보증금, 월세까지. 제가 한 일은 사진 찍어서 올린 것뿐입니다.
두 번째로 놀란 건 은행 입금이 자동으로 청구서에 매칭되는 거. 제가 매일 은행 앱 들여다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누가 안 냈는지, 누가 냈는지 화면에 다 떠요.
세 번째는 임차인이 전화하면 자동으로 기록되는 거. 누가 무슨 민원 했는지 까먹을 일이 없습니다.
지금은요
지금은 한 달에 한두 시간이면 5채 관리가 끝납니다. 진짜로요.
엑셀 30개 만들 때는 매달 일주일은 잡고 했는데, 지금은 그 시간에 골프 치러 갑니다. 건물 보러 다니기도 하고요.
가끔 옛날 동료들 만나면 "너 요즘 일 안 하냐?" 그래요. 일 안 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이 일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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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분께 드리고 싶은 말
저처럼 건물 몇 채 굴리면서 엑셀로 버티고 계신다면, 한 번쯤 다른 방법을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평생 엑셀로만 해오신 분들도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저도 했으니까요.
처음엔 좀 어색하지만, 한 달만 써보면 다시는 엑셀로 못 돌아갑니다. 진심입니다.
요즘 임대 관리는 손으로 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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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단기임대로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래에서 계약서 양식 받아가세요. 제가 처음에 단기임대 시작할 때 계약서 양식이 없어서 진짜 헤맸거든요. 변호사 검토 거친 양식이라 바로 쓰실 수 있습니다.